최근 Steven Wittens라는 개발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The L in LLM Stands for Lying’이라는 글을 읽었다. 그는 LLM이 하는 일이 본질적으로 위조(forgery)에 불과하며, AI를 통해 코드를 작성하는 행위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장인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AI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을 '슬롭(slop)'이라고 부르며, 이것이 생산성을 높여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쓰레기 같은 코드를 양산할 뿐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나는 이 글을 읽으며 그가 소프트웨어 개발의 본질과 현재의 기술적 진보가 가져온 생산성 혁명을 완전히 오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그의 주장은 낭만적인 장인정신에 매몰되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부정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