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코딩 실력보다 중요한 '컨텍스트 설계'와 팀 생산성

최근 토스 테크 블로그에서 발행된 'Software 3.0 시대, Harness를 통한 조직 생산성 저점 높이기’라는 글을 읽고 큰 영감을 받았다. 평소 내가 생각하던 '미래 조직의 모습’과 너무나 일치하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핵심은 명확하다. 이제 같은 AI를 써도 누군가는 10분 만에 끝내고, 누군가는 1시간을 헤맨다. 이 차이를 만드는 결정적 요인은 코딩 실력이 아니라, AI에게 넘겨줄 '컨텍스트(Context)를 설계하는 역량’이다.

현재 많은 조직이 LLM을 도입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각자도생에 가깝다. LLM을 얼마나 정교하게 제어하는가(LLM Literacy)에 따라 결과물의 격차가 극심하게 벌어진다. 이 격차를 개인의 센스나 운에 맡겨두는 것은 조직 차원에서 큰 손실이다.

그래서 잘하는 사람의 노하우, 즉 '베스트 프랙티스’를 팀 전체가 공유하고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토스에서는 이를 '하네스(Harness)'라고 표현하며, 구체적으로는 Claude Code의 플러그인이나 마켓플레이스 형태를 주목하고 있다.

과거의 지식 공유가 노션이나 위키 같은 '읽기 위한 문서’였다면, 미래의 지식 공유는 ‘실행 가능한 코드’ 형태여야 한다.

  • 사람이 읽으면: 업무 가이드라인이자 매뉴얼이 된다.
  • AI가 읽으면: 정확한 지시사항이 담긴 시스템 프롬프트가 된다.

팀에서 가장 AI를 잘 다루는 엔지니어가 설계한 워크플로우를 명령어 한 줄로 모든 팀원이 내려받아 실행하는 구조다. 이렇게 되면 팀 생산성의 ‘저점(Floor)’ 자체가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내가 꿈꾸는 미래 조직도 이와 같다. 개발자뿐만 아니라 기획자, 운영자 등 모든 구성원이 회사의 지식 베이스를 참조하며 일하는 조직이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이 터미널(CLI) 환경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중요하다. 브라우저로 나가서 챗봇과 대화하며 복사-붙여넣기를 반복하는 ‘문맥 교환’ 비용을 최소화하고, 업무 흐름 안에서 자연스럽게 AI와 협업하는 방식이다.

결국 AI 시대의 경쟁력은 얼마나 좋은 모델을 쓰느냐가 아니다. 우리 조직만의 고유한 지식과 노하우를 어떻게 'AI가 이해할 수 있는 컨텍스트’로 구조화하고, 이를 누구나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드느냐에 달려 있다.

도구는 이미 준비되었다. 이제 우리는 이 도구 위에 무엇을 설치하고 어떤 워크플로우를 설계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AI 시대, 코딩 실력보다 중요한 '컨텍스트 설계'와 팀 생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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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Eric Han

Posted on

2026/03/04

Updated on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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