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매체가 인류를 망친다는 경고는 매번 반복됐다

짧은 영상이 뇌를 망친다는 말은 활자와 라디오, 텔레비전, 게임, 스마트폰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됐다. 매체는 실제로 주의와 습관을 바꿨지만 문명이 끝나지는 않았다.

알림 범벅인 지금의 생활은 이전 세대 눈에 비정상으로 보인다. 100년 전 사람이 텔레비전과 전화, 자동차에 둘러싸인 20세기 중반을 봤어도 똑같이 기이했을 것이다. 인류는 새 자극에 적응하면서 과거 기준으로는 늘 이상해진 쪽으로 이동해왔다. 도파민 자극이 한 단계 올라간다는 사실만으로 문명이 붕괴한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비교 대상 자체가 같이 움직이니, 예전보다 집중하지 못하는 인류가 그대로 새로운 표준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중독과 정신 건강 악화는 실재하는 피해다. 다만 AI는 문제를 만드는 쪽에만 있지 않다. 무한 스크롤을 최적화하는 AI가 있다면, 내가 시간을 어디에 썼는지 파악해 자극을 차단하고 중요한 정보만 압축하고 그만 보라고 끊어주는 AI도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사람은 플랫폼의 추천 알고리즘에 뇌 하나로 맞섰지만, 앞으로는 추천 AI와 방어 AI가 내 주변에서 싸운다. 질문도 바뀐다. 뇌가 새 매체를 견딜 수 있냐가 아니라, 주의력을 어떤 AI에 맡길 것인가다.

새로운 매체가 인류를 망친다는 경고는 매번 반복됐다

https://futurecreator.cloud/posts/129995266/

Author

Eric Han

Posted on

2026/08/25

Updated on

2026/08/25

Licensed under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