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읽는 AI 다음에 생명을 쓰는 AI가 온다
AlphaFold가 생명을 읽는 AI였다면, 그다음 단계는 생명을 쓰는 AI다. 형태를 맞히는 일에서, 원하는 일을 하는 분자를 설계하는 일로 무게가 옮아가고 있다.
AlphaFold의 충격은 단백질이 어떤 모양이 될지 사람이 오래 조사하던 일을 AI가 예측한 데 있었다. 최근 Anthropic 발표를 보면, Claude가 전문가 지시를 받아 15개 표적 단백질에 새 결합 분자를 설계했고, 만들어 검증하니 14개 표적에서 성공했다. 후보의 22~35%가 결합해 기존 10~15%를 앞섰고, 일부는 기존 최고 수준보다 강하게 붙었다고 한다. 약 하나가 완성된 것은 아니다. 검증과 개발이 남아 있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기존 생명을 이해하는 비용을 낮춘 다음이, 생명을 설계하고 시험하는 비용을 낮추는 일이다. 논문 읽고 후보를 만들고 실험 결과로 다음 후보를 고르는 루프가 붙으면, 무서운 것은 AlphaFold급 하나보다 그런 전문 지능을 여러 개 돌리며 연구 자체를 돌리는 AI다.
생명을 읽는 AI 다음에 생명을 쓰는 AI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