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혁명은 발명 대기가 아니라 배달 대기다
AI 혁명은 더 똑똑한 모델이 나오길 기다리는 일이 아니다. 이미 나온 지능이 회사와 학교와 관공서에 배달되지 않아서, 거리의 풍경은 AI 이전과 거의 같다.
최상위 모델을 매일 쓰는 사람의 일은 이미 다른 세계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보통의 회사는 회의하고, 학교는 같은 방식으로 수업하고, 관공서는 서류를 쓴다. 모델이 아직 멍청해서가 아니다. 똑똑해진 AI가 사회 구석까지 닿는 데 시간이 걸린다. 연구소에서는 매달 미래가 갱신되는데, 대다수에게 AI는 무료 검색창이다. 경영자와 교사와 공무원이 그 평균 경험을 기준으로 제도와 조직을 움직이니, 모델 속도와 사회 속도가 어긋난다.
다음 병목은 GPU나 학습 데이터나 IQ가 아니라, 미래를 실어 나르는 배달망이다. AGI가 나와도 다음날 출근길은 그대로일 수 있다. 진짜로 세상이 바뀌는 때는 그 지능이 거의 공짜가 되어 기기 뒤에 녹아들고, 아무도 AI를 쓰자고 말하지 않게 된 때다. 미래는 이미 발명되기 시작했다. 지금 기다리는 것은 배달 완료다.
AI 혁명은 발명 대기가 아니라 배달 대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