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를 끄면 조용한 AI는 버블인가
AI 업계에서는 매일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그런데 X를 끄고 밖으로 나가면 아주 조용하다.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나는 이게 버블인지, 정말 초창기라서 그런지 자꾸 되묻게 된다.
에코체임버 안에서는 모든 것이 혁명이다. 밖에서는 아직 매출과 운영이 안 바뀐 회사가 대부분이다. 둘 다 사실일 수 있다. 초창기 기술은 원래 소수의 방에서 요란하고, 거리에서는 안 보인다. 반대로 방 안의 소음만으로 채용과 예산을 늘리면 그게 버블이다. 피드의 밀도는 현장의 밀도가 아니다.
판정 기준은 피드가 아니라 도입이다. 누가 돈을 벌었고, 어떤 운영 지표가 바뀌었는가. 그 숫자가 보이기 전에는 놀라움만으로 산업의 단계를 말하지 않는 편이 맞다. 조용한 밖을 무시하면 늦고, 요란한 안만 믿으면 과하게 산다. 채용과 예산은 피드의 흥분보다 늦게 움직여야 한다. 반대로 현장 도입이 보이는데도 피드를 꺼 둔 채로 무시하면, 초창기를 지나쳐 버린다. 둘을 같은 속도로 믿으면 안 된다. 지금이 어디인지는 둘을 같이 봐야 보인다.
X를 끄면 조용한 AI는 버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