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스스로 자라는 앱이다
RSI가 AI 자신을 알아서 똑똑하게 만드는 구조라면, 다음에 올 것은 앱 자신을 알아서 성장시키는 구조다.
AI가 자기 약점을 찾고 개선하고 그 개선된 자신으로 다시 다음 개선을 도는 것이 RSI다. 이걸 사업 운영으로 가져오면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사용자의 요청을 읽고, 검색 트렌드도 보고, 다음 기능을 정하고, 코드를 쓰고, 테스트하고, 내보내고, 숫자가 나쁘면 되돌리고 좋으면 더 밀어붙인다. 한 번 발견한 버그는 회귀 테스트로 자기 개발 공정에 추가해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게 만든다.
여기서 더 가면 검색 유입과 잔존율과 결제율을 보면서 공식 사이트, 스토어 페이지, SNS까지 스스로 개선한다. 이번 주 AI 예산을 개발과 마케팅에 어떻게 나눌지까지 조정한다. 즉 이건 AI로 앱을 만드는 이야기가 아니라, 만들고 내보내고 팔고 재고 반성하고 다시 만드는 회사의 개선 루프 자체를 소프트웨어 안에서 닫는 이야기다. 모델 가중치를 고쳐 쓰는 엄밀한 RSI와는 다르지만, 결과를 보고 운영 방식을 바꾸고 그 개선으로 다음 개선 속도까지 올린다면 구조는 꽤 가깝다. 목적과 예산과 넘지 말아야 할 선만 건네면 스스로 자라는 앱이 평범해질지 모른다.
다음은 스스로 자라는 앱이다